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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서울법대장학재단

회장인사

서울대학교 법과대학동창회 회장 취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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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서울법대 동문여러분!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빛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모교 동창회의 회장을 맡게 되어 분에 넘치는 영광이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저는 1967년 모교에 입학한 제25회 졸업생으로 약 30년간 검찰에서, 약 10년간 로펌대표로 근무한 뒤 대한공증인협회장 등을 거쳐, 현재 국무총리 산하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원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초대 회장인 유진오 총장님부터 전임자인 제35대 김동건 회장님에 이르기까지 훌륭한 선배님들의 혁혁한 공적에 누가 될까봐 이 책무를 고사하였는데, 이 자리가 봉사하는 소임이고 마침 국책연구기관장을 맡고 있는 현직이니 아울러 봉사하라고 강권하셔서 더 이상 피하지 못하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서울법대는 잘 아시다시피 1895년 법관양성소를 효시로 경성법전, 경성제대 법문학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그리고 법학전문대학원에 이르기까지 121년의 전통을 가진 한국법학의 요람이자 전당입니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동창회 회장

지난 5월 초 개교 121주년, 서울법대 장학재단 60주년을 기해 모교에서 ‘정의의 종’ 타종식이 있었습니다. 저도 동창회 부회장의 한 사람으로 그 행사에 참여하였는데, 법대인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되새기는 큰 울림과 감동이 있었습니다.

모교 근대법학교육 100주년 기념관 앞에 새로 현가된 ‘정의의 종’에는 선비를 상징하는 교조「학」이 날개를 펴고, 정의의 여신이 들고 있는 ‘저울과 칼’(형평과 엄정)이 형상화된 당초문, 조선시대 대사헌의 흉배로 사용한 해태상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타종의 웅장한 소리는 “하늘이 무너져도 정의를 세우라”는 지상명령을 우리들에게 일깨워주는 듯 했습니다.

이러한 정신이 살아있는 우리 모교는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인재의 보고입니다. 사법부는 말할 것도 없고, 행정부에서 9명의 국무총리와 수많은 장관을 배출하였으며, 입법부에도 제20대 국회에 28명의 동문, 최고지도자과정(ALP)까지 합치면 43명의 동문이 진출하였습니다. 그 밖에 기업, 금융계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오늘의 한국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우리 동문들은 한국 법학계의 범주를 넘어 국제형사재판소 등 여러 국제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우리 모교는 세계 제 37위로 평가되는 등 글로벌 중심 법과대학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정말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진정한 선진 법치 국가로 도약하려면 아직 ‘원칙과 신뢰, 준법’이라는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을 더 확충해야 한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항시 겸허한 자세로 우리 사회가 법대인들에게 거는 기대와 우리들이 담당해야할 몫을 되돌아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귀한 자의 책무를 뜻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에 따라 나눔과 베풂, 소통과 공감, 신뢰와 겸양의 리더십을 발휘하여 법이 누구에게나 공평한 게임의 룰이 되는 사회, 더불어 사는 사회공동체를 구현하는데 모두 힘을 합쳐야할 것입니다.

동문회는 만남의 광장입니다. 우리들은 빛나는 젊은 시간을 같은 둥지에서 보낸 형제자매들입니다. “국적은 바꿔도 학적은 못 바꾼다”는 말이 시사하는 숙명적 유대감으로 서로 자주 만납시다.

“옛 친구 하나가 새 친구 여럿보다 낫다”는 말도 있습니다. 옛 친구끼리 서로 마음을 나누고 의지하는 동창회를 만듭시다.

저는 선배님들이 만드신 동창회 조직의 준칙에 따라
첫째, 회원 상호간 친목도모에 노력하겠습니다. 기수별, 선후배간 횡적·종적 유대를 강화하는데 힘쓰겠습니다.
둘째, 기존의 등산, 바둑 등 모임을 지속하고, 문우회(FIDES), 미술전시회 등 취미모임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모교와의 유대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기존 법과대학과 법학전문대학원 간의 유기적 결합을 위한 배려에도 유념하겠습니다.
넷째, 장학사업 내실화를 위해 재단과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습니다.

동문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지도편달을 바랍니다.

동문 여러분들, 특히 선배님들께서 모두 강령하셔서 천수(天壽)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5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