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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울법대 후원의 밤’ 행사를 전후하여 장학금을 출연해 주신 동문님께
작성자 작성일 14-04-16 조회 1,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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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동문께서는 ‘법대 후원의 밤’ 행사를 전후하여 장학금 출연으로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모교 후배들에게 사회공헌의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서울법대장학재단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존경을 담아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희 재단으로서는 동문께서 보여주신 이 고귀한 공헌이 무한 경쟁으로 가치관의 혼란을 겪고 있는 후배들에게 감동으로 다가가 타인의 삶과 국가 사회와 우주에 의미있는 방식으로 공헌하는 꿈과 희망으로 북돋우어져서 면학과 인격도야에 정진하는 계기가 되고, 동문께는 저들이 자기중심주의의 질곡을 벗고 올바르게 성장해 나가면서 공동선을 위해 헌신 보은하는 참된 모습을 지켜보는 기쁨과 보람을 누릴 수 있으시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겠다는 마음 다짐을 하게 됩니다.

  후원의 밤 행사 후 처음 맞는 2014. 2. 28.자 2014년도 제1학기 장학금 수여식은 장소를 종전과 달리 모교 구내식당으로 정하고 장학금을 내주신 동문들께도 초청장을 보내어 시간이 되시는 분들을 모셔서 선발된 장학생들(장학생 선발은 학교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법대 선배로 구성된 재단 임원들이 1차 서류전형과 2차 직접 면접을 통해 선발하였음)과 소찬을 함께하는 조촐한 행사로 바꾸어 보았습니다(장소 관계로 초청 범위를 불가피하게 일정액 이상의 기부자에 한정할 수 밖에 없었음은 유감이며 장소와 초청 인원은 계속 고려 개선해 나갈 생각입니다).

  이 만남의 장에서 장학금 수혜 학생에게 장학증서가 수여된 점은 종전과 같으나 참석 동문들께서 장학생들에게 일일이 장학증서를 건네고 평소에 지니고 있던 진정어린 격려의 말씀도 들려주면서 그 동안 잊고 지냈던 모교와 후배 사랑도 되새기고, 장학금 수혜 학생들은 평소 뵙기 어려운 선배님들을 뵙고 선배님들의 선행을 실감하면서 인생을 보다 넓고 깊게 바라보며 사회에 유익한 보은의 삶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마음으로 다짐하는 화기애애한 이른바 스킨십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 이번의 모금행사를 전후하여 저희 재단을 통해 기부해 주신 기부 동문들께 재단 이사장 명의(‘서울대학교발전기금’과 ‘법학발전재단’을 통해 기부하신 분에 대하여는 각 해당 재단에서 예우를 하므로 제외)로 자그만 감사패를 드리는 행사도 곁들였습니다.

  또한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학교당국의 협조를 얻어 차제에 개교 이래 저희 재단을 통해 장학금을 일정금액 이상 출연해 주신 동문들을 총망라하여 모교 법학연구동(서울법대 본부건물) 현관 정면 현판에 기부 동문들의 존함을 동판으로 새겨 현창을 하는 작업을 마쳤습니다.

  기부 동문 중에는 감사패니 현판이니 하는 것은 고답적인 장식일 뿐 아니라 적은 돈일지언정 제작비용도 들게 마련인데 그럴 돈이 있으면 절약하여 어려운 환경에서 면학을 이어가는 학생들에게 한 푼이라도 더 돌아가도록 해야 할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실 분도 계실 것이고 저희도 그런 생각을 아니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장학금 수혜자 중에는 동문들의 귀한 기부정신을 몰각하고 근시안적 자만에 빠져 장학금 수혜가 전적으로 자신의 천재와 노력 그리고 행운의 성취물 정도로 잘못 이해하는 경우도 없지 않은 것도 현실입니다.
  기부를 통한 사회공헌의 성패는 기부자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이 사회에 충만하는 문화에서 비롯되는 것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기부를 받아 관리하는 조직이 그 기부를 얼마나 소중히 관리하며, 그 조직의 손을 거쳐 수혜를 받는 이들은 그 수혜에 대해 어떻게 보은의 마음을 간직하면서 공익에 헌신하며 살아가느냐 하는 기부의 관리 및 수혜 보은의 문화 또한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재단 관계자와 수혜학생만이 참석하고 송금을 해주는 절차에 그쳐서는 국가 사회와 모교에 귀감이 되어주신 기부 동문들의 고귀한 장학정신에 대한 적절한 예우로는 미흡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뿐만 아니라 수혜자에게는 장학금을 받는 감동을 통해 그 수혜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마음속 깊이 새기는 동시에 그 수혜가 어려운 시절 동료들을 제치고 얻어지는 각별한 은혜임도 자각하여 훗날 공동선을 향한 보은을 다짐해보는 계기가 되고, 기왕이면 후배와 후손들에게도 사회공헌정신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는 모처럼의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됩니다.

  그리하여 저희 재단으로서는 마음속으로 또는 말씀만으로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재단이 간직하고 있는 경의와 장학금 수혜학생들의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의 전달과 기부자 성함의 현창 정도라도 해드리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했습니다. 너그러운 관용으로 받아주시고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이번 모금행사를 주관해주신 신영무 법대동창회장님, 김경한 법학발전재단 이사장님과 정상조 학장(법학전문대학원장)님의 각별하신 열정과 노고도 기억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모교 ‘후원의 밤’ 행사와 재단 이사회 및 장학금 전달식을 무사히 마친 시점에서 재단을 대표하여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와 경의의 인사를 올립니다.
  뜻하시는 일들이 모두 순조로우시고 댁내 두루 건녕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14년  3월)

               
재단법인 서울법대장학재단 이사장  오 윤 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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