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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행사동정 게시판
제목 자랑스럽고 고마운 서울법대 85동문회
작성자 작성일 23-09-27 조회 40
우리 서울대 법대 85동문회(10회 졸업)는 지금으로부터 71년 전 1952년 4월 1일에 정규로 입학한 150명과 그 후 1954년 편입학한 자로서 1956년 3월 28일에 졸업하거나 그 이후에 졸업한 자로 구성된 동기회입니다.

  졸업한 후 매월 10일에 월례회(서울법대 10회 졸업을 기념하기 위하여 10일에 모였음)를 거르지 않고 91세, 92세가 된 오늘날까지 꾸준히 이어온 동기회로서 서울대학교에서 유일하고 전무후무한 동기회라고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그간 양촌(陽村) 김환수(金桓洙) 회장과 하정(荷汀) 손남석(孫南碩) 재무총무께서 희생적으로 봉사해주신 덕분임을 생각할 때 고마운 마음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금년에 새로이 월송(月松) 정만영(鄭萬榮) 동문이 85동문회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회장으로 천거되어 총회에서 선임되고 동문들의 뜻을 받들어 봉사하기로 하고 지금 우리 동기회를 발전적으로 이끌고 있으니 이보다 고마운 일이 없습니다.

  정만영 회장이 소생에게 서울법대 학생회장(1954년) 및 서울대 총학생회장(1954년) 시절에 있었던 잊지 못할 일을 적어 달라는 원고청탁을 하기에 부득이 그 당시의 생각나는 추억 한 토막을 적어봅니다.

  『1954년 학생회 일을 볼 때에 문재(文才)에 뛰어난 일촌(一村) 도지훈(都志薰) 학형이 학예부장을 맡으면서 ‘법대학보(法大學報)’를 편집하게 되었는데 법대학보 제호(題號)를 당시 서예계(전서·篆書)의 제1인자였던 소전(素筌) 손재형(孫在馨) 선생의 글씨를 받아쓰기로 하였습니다.
  소전 선생과 친분이 있는 동양화가 배렴(裵濂) 선생의 계씨(季氏)인 법대 11회 배도(裵渡) 형과 같이 효자동의 자택으로 찾아뵙고 부탁을 드렸더니 쾌히 승낙하고, 10일 후에 오라고 하기에 그 날짜에 갔더니 약 20여장에 ‘法-大-學-報’ 글자를 한 글자씩 써놓고 그중에서 잘 된 것을 골라서 쓰라 하였습니다.』

  서예대가도 그렇게까지 준비를 하고 최선을 다하는데 정말 감동하였습니다.

  『하루는 법대 게시판에 ‘沈○○’ 군 서무과에 와서 Minnesota 대학교 총장의 서간문을 찾아가라는 방문이 붙어있어서 무슨 일인가 의아해하면서 갔더니, 겉봉에 Shim Jae Kap President of the Student Council of Seoul National University and Law College 라고 쓰여 있고 내용은 자매학교인 “법대의 학보발간을 축하한다”는 얘기와 학보내용은 번역하지 않고 제목 목차만 번역하여 ‘Minnesota’ 대학교의 도서관에 영구 전시할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국내 대학교 총·학장에게도 법대학보를 보냈지만 권위의식 때문인지 소홀히 하고 반응이 없었는데 반하여 ‘Minnesota’ 대학교에서는 친절하게 회신을 보내온 배려에 감격하였습니다.

  “내가 베푼 것은 잊어버리고, 남이 베푼 것은 잊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새삼 느끼게 하였습니다. 69년 전 대학생 때 거인처럼 보인 Minnesota 총장의 편지를 받고 이름 John Mollius 총장의 성함을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다.


□ 글/ 청산(靑山) 심재갑(沈載甲) · 법대 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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