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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행사동정 게시판
제목 법대 25회(이오회), 강원도 양구로 ‘봄 가족여행’ 다녀와
작성자 작성일 19-05-26 조회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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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연 계곡 트레킹, 인문학박물관 관람하며 학창시절 회상

  지난 4월 25일, 아침 8시 30분에 강남구 압구정동 버스주차장에 부부동반 14커플과 7싱글 등 총 35명의 서울법대 제25회(이오회) 동기가족들이 모여 봄맞이 가족여행지인 강원도 양구로 출발하였습니다.

  이번 가족여행을 위하여 한 달 전인 3월 20일에 김영수 동기회장과 이대우 수석부회장, 강군우 전임회장 그리고 김학래 부회장이 양구지역을 사전 답사하여 두타연을 주관광지로 양구읍내의 박수근미술관과 양구인문학박물관을 관람하기로 하고, 식사장소와 시간계획까지 면밀하게 정하는 등 즐겁고 보람 있는 여행이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주었습니다.

  당초 계획한 일정은 오전에 박수근미술관을 관람하고, 오후에 두타연 관광과 인문학박물관 관람으로 되어있었으나 당일 오후 3시경부터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어 양구도착 후 곧바로 이른 점심을 먹고 비가 내리기 전에 두타연 관광을 먼저 하기로 일정을 변경했습니다. 오전 11시경 양구읍내에 도착해서 회장단의 사전답사 때 양구군청에서 소개해 준 맛 집에서 민들레밥을 먹었는데 모두들 처음 먹어보았지만 맛있다고 만족해했습니다.

  식사 후에는 사전답사 때도 안내해 준 바 있는 양구군청 문화관광 여성해설사의 맛깔스런 해설을 들으며 두타연으로 향했는데, 두타연은 주위의 산세가 수려한 경관을 이루고 오염되지 않아 천연기념물인 열목어의 국내 최대 서식지로 알려져 있으며, 높이 10미터 폭 60여 미터의 계곡물이 한 곳에 모여 떨어지는 두타폭포는 굉음이 천지를 진동하고, 이 폭포 바로 아래에 있는 두타연은 20미터의 바위가 병풍을 두른 듯하며 두타연이라는 이름은 1천 년 전 두타사(頭陀寺)란 절이 있었다는데서 연유된 것이라고 합니다.

  두타연은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에 위치해 있어 민통선을 통과할 때 군부대의 출입통제절차를 거쳐야 했는데 검문하는 군인들의 모습이 믿음직스러워 보였습니다. 낮 12시 30분경부터 두 시간여 동안 두타연 계곡일대를 트레킹하였는데 자연생태가 잘 보전되어 있고 힘들지 않게 가볍게 산보할 수 있도록 트레킹코스가 잘 조성되어 있어 저희 나이에 적당한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좋은 장소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4월 하순이면 서울에서는 이미 벚꽃도 떨어지고 녹음이 우거지기 시작하지만 이곳은 한반도의 정중앙이지만 남한에서는 최북단의 산골짜기인지라 이제야 봄기운이 돌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징검다리와 출렁다리도 건너가며 계곡과 폭포주위 트레킹을 즐기는 중에 일기예보보다 이르게 낮 2시가 조금 지나면서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미리 준비한 우산이나 우비로 비를 대충 피하면서 2시 30분경에 무사히 트레킹을 마무리할 수 있었으며 빗속에서 찾아든 한기는 김영수 회장이 두타연 휴게실에서 대접해 준 커피와 음료로 녹일 수 있었습니다. 두타연 관광을 마친 일행은 30분 정도 버스를 달려 양구읍내의 인문학박물관으로 갔습니다.

  2012년 12월 1일 개관한 양구인문학박물관은 ‘김형석-안병욱 철학의 집’이라는 이름도 갖고 있는데 한국철학의 거장 김형석, 안병욱 교수님의 철학사상과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정지용, 박목월, 박두진, 김소월, 김영랑, 한용운, 백 석, 윤동주, 조지훈, 서정주 시인의 문학정신이 더해져 양구군민들은 물론 양구를 찾는 관광객들의 문화향수와 창작활동을 북돋아주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 일행은 특히 법대 1학년 때 철학개론을 강의하셨던 안병욱 교수님의 공간이 있는 2층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50여 년 전 대학신입생 때의 추억에 젖기도 했습니다.

  2013년에 작고하신 안병욱 교수님과 아직도 백세수를 하시고 계시는 김형석 교수님은 1920년생 동갑이며 평안남도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실향민이신 두 분은 고향땅으로 가실 수가 없기에 양구군의 주선으로 고향땅이 가까운 양구에 영원한 안식처를 마련하기로 하셨으며 박물관 부근에 있는 안병욱 교수님의 묘소 옆에 김형석 교수님의 묘자리가 마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인문학박물관 관람시간이 예정보다 많이 지체되어 박수근미술관 관람은 생략하고 계속 내리는 빗속을 헤치며 하루 종일 안내해 준 문화관광해설사가 추천한 저녁식사 장소로 갔습니다. 도토리 옹심이와 들깨국물로 조리했다는 임자탕이라는 처음 먹어보는 탕국과 막국수를 반반씩 나누어 주문하고 여기에 편육과 감자전을 더하니 진수성찬이 따로 없었습니다.

  반주까지 곁들여 맛있고 흥겹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저녁 6시 30분에 버스에 올라 2시간여 만에 서울에 도착하여 가을 가족여행 때 다시 만날 것을 다짐하고 헤어졌는데, 가볼 기회가 거의 없었던 강원도 양구에 볼만한 곳이 많다는 사실에 모두들 놀라워했으며 사전답사까지 하며 철저하게 준비하고 날씨 때문에 노심초사한 회장, 부회장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법대 25회 동기 가족여행은 20년이 훌쩍 넘는 동기회의 가장 큰 행사로, 1996년 가을 부부동반으로 70여 명이 1박 2일로 설악산 백담사를 다녀온 이후 회장단의 주관으로 매년 한 두 차례씩 당일 또는 1박 2일 일정의 국내여행을 다녀왔고, 수년전부터는 봄·가을, 연 2회 가족여행을 정례화하여 계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가면서 동기생들의 우의를 돈독히 할 것입니다.

 김병욱(金炳旭 25회, 前현대카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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