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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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법학교육 백주년 기념관 봉헌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선우중호 서울대학교 총장 및 교직원 여러분!
그리고 학생여러분!

오늘 모교와 전 법대인의 숙원사업인 근대법학교육 백주년기념관의 역사적이고 뜻깊은 준공 및 개관식을 맞이하여 이 기념관의 완공을 위하여 여러 가지로 어려운 가운데도 성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 대학당국, 독지가, 설계 및 시공회사등 관계자 여러분에게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구한말 근대법학교육의 효시로 1895년 개교한 법관양성소로부터 법통을 이어받아 지난해 1995년으로 100년의 역사를 맞이한 서울대학교법과대학은 일제의강점기를 거쳐 8.15광복, 6.25사변, 4.19혁명 등 험난했던 민족사와 풍상을 같이 하면서 법을 바로 세우고 정의를 구현하는 준재들을 배출하는 우리나라 법학교육의 산실이자 요람으로 면면이 맥을 이어 왔습니다.
이같이 우리나라 민족사와 고락을 같이 하면서 법률문화 창달에 앞장서 온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은 1세기를 넘어 이제 다시 100년의 새로운 역사창조를 위하여 거보를 내딛는 1996년 원년의 해에 『근대법학교육 백주년기념관』을 건립하게 되었음은 자랑스러운 서울법대인의 위대한 미래를 준비하고 새롭게 도약을 다짐하는 역사적인 순간이기도 합니다.

오늘 이 역사적인 기념관의 준공 및 개관식을 가지면서 이 기념관을 완공하기 위하여 우여곡절을 겪으며 고심한 지난날을 돌이켜 볼 때 만감이 교차하고 가슴이 벅차오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 감격을 그동안 이 기념관이 완공될 수 있도록 성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 대학당국과 거액을 쾌척하여 주신 대우그룹 金宇中 회장님, 동아그룹 崔元碩 회장님, 서울방송의 尹世榮 회장님, 첨단전자기재자를 희사해 주신 삼성생명 金憲出 사장님, 그리고 전임 동창회장인 琴震鎬 회장님, 기획에서부터 준공에 이르기까지 실무적인 모든일에 노고가 많으신 李相赫 동창회부회장 겸 사무처장님과 함께 나누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이 기념관의 역사적이고 정신적인 상징성을 의미하는 『正義의 鐘』제작에 참여한 李榮培 서울공대명예교수 등 관계교수, 주조회사, 기념관의 제자(題字)와 연혁기를 짓고 써주신 朴秉濠 서울법대명예교수 등 이 기념관 건립에 직·간접으로 참여하고 협조하여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한번 심심한 사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은 1975년 동숭동에서 관악캠퍼스로 이전하면서 학생면학시설 부족으로 크게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1983년 9월 15동 '법학관' 건물이 완공되고,1983년 12월 국산(菊山) 김택수 회장의 독담으로 『국산법학도서관』이 건립되었으며, 1993년 3월 연구중심의 도서관인 『법학연구관』이 건립되고 오늘『근대 법학교육 백주년기념관』이 준공됨으로서 이제 법대인의 오랜숙원인 로우타운(LAW TOWN)이 완성되어 법대재학생의 면학분위기 제고는 물론 우리나라 법학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의 후학들은 이 기념관의 준공으로 법대타운이 완결되고 새로운 백년 역사를 재창조하는 역사적인 전환점의 의미를 되새기며 형형한 눈빛으로 더욱 학문과 덕행에 정진하여 국가 동량지재로 자랄 것입니다.
또한 모교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역사적이고 정신적인 상징물로 제작 현가한『正義의 鐘』의 장엄하고 숨이 긴 울림이 관악산록에 널리 널리 울려 퍼지면서 우리의 법과대학은 세계속의 대학으로 웅비할 것을 믿어마지 않습니다.

끝으로 이 행사에 참여해주신 내외귀빈, 대학관계자, 동문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것으로 봉헌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1996년 12월 18일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동창회 회장 이 석 희